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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김창조산조페스티벌’ 우천 속에도 성황리 종료
우천 속에서도 수백 명 발걸음... 산조의 현재성과 현장성 확인
학술·공연·체험 아우른 입체적 구성…산조의 연결성과 가능성 조명
지역 공간을 무대로 ‘찾아가는 공연’, 내년 페스티벌 기대감↑
영암일보입력 : 2025. 10. 10(금)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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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김창조산조페스티벌(이하 산조페스티벌)이 9월14일 닫는 공연 <영암 창조 시나위 2025>를 끝으로 3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처음 열린 본 페스티벌은 ‘산조의 연결성’을 키워드로 기획되어, 악성 김창조의 정신을 되살리고, 산조라는 전통 장르가 지역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스티벌의 첫 포문을 연 프로그램은 이동형 공연 <찾아가는 공연 – 귀명창 프로젝트>였다. 산조가 태어난 자리를 되짚는 시도로, 이안미술관, 회사정, 도갑사 등 영암의 일상 공간에서 판소리와 산조가 어우러진 감응 콘서트가 열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공식 개막 <여는마당>은 산조정신의 핵심인 즉흥과 교감에 주목했다. 더현음재와, 원일 음악감독, 이윤선 민속학자의 협연으로 ‘김창조 산조’의 의미를 현재화했으며, 뒤이어 열린 <학술포럼>과 <이야기마당>은 산조의 철학과 세계관에 대한 다층적 논의를 펼쳐 깊이를 더했다.



특히 도갑사에서 진행된 <스핀아웃 공연>은 도선·수미비를 마주하며 산조를 연주하는 독특한 무대로 주목받았다. 문화해설과 산조의 결합, 유서 깊은 공간에서의 울림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 날 닫는 공연 <영암 창조 시나위 2025>는 페스티벌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무대였다. 국내 연주자들과 인도 연주자들이 함께 만든 시나위는 ‘산조의 미래’를 향한 실험이자 제안으로, 산조의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해석하며, 축제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시간이었다. 김창조 산조를 오늘에 맞게 재창조하려는 의도가 공연 전반에 녹아들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관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대부분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기찬랜드 내 카페, 쉼터, 숙소 등을 적극 활용하여 축제를 찾은 이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 열린 산조 페스티벌은 단지 김창조 한 사람을 기리는 자리를 넘어 산조라는 장르의 본질, 그 ‘연결의 힘’을 실험하는 자리로 기록됐다. 예술성과 현장성, 지역성과 실험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영암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산조 페스티벌’의 첫 출발점이자 실험의 자리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고, 국내외 음악가와 협업을 확대해 ‘영암’을 중심으로 한 전통예술의 거점을 본격적으로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이 전통예술의 살아있는 현재이자, 미래를 여는 실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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