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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사칭 “물품구매 사기(노쇼사기)” 공동체 치안으로 적극대처 할 때
영암일보입력 : 2026. 04. 17(금)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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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영암군 관내에서 관공서로 속인 “물품구매 사기(노쇼 사기)” 사건이 4건, 총 1억 8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관공서 공문서 형식의 주문서나 명함을 위조해 신뢰를 얻은 뒤 물품 대금을 받고 물품을 지급하지 않는 수법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노린 범죄가 잦아 피해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관공서 사칭 물품 사기는 일반적인 사기보다 더 교묘하다. 범죄자들은 실제 존재하는 기관(최근 사례 “영암군청”)의 명칭과 직인을 도용하고, 전화번호까지 조작해 피해자를 안심시킨다. 급하게 납품을 요구하거나, 정부 지원사업으로 대량 주문을 미끼로 대리구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는 “공공기관은 믿을 수 있다.”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에 응하게 되고 결국 금전적 피해를 보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개별 피해로 흩어져 경찰 자체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일부는 신고를 포기하거나,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범죄자들은 같은 수법으로 계속해서 악용하고 있다.

이제는 관공서 사칭 물품구매 사기를 공동체 치안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가장 최선은 군민들의 경각심이 절실하다. 공공기관 사칭 거래일수록 반드시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 번호로 재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개인 휴대전화나 낯선 번호만으로 진행되는 거래는 의심해야 할 것이고, 피해사례와 의심 정황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지역 커뮤니티와 상인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빠르게 확산할 때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연대다. 관공서 사칭 사기는 개인의 부주의만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신뢰를 악용한 조직적 범죄인만큼,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 작은 의심과 확인, 그리고 정보공유가 또 다른 피해를 막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아닐까 싶다. 공공의 이름을 빌린 범죄는 결국 사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이를 방치한다면 피해는 계속해서 확산할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관공서 사칭 물품구매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 영암군 공동체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때다.

영암경찰서 읍내파출소 2팀장 경감 양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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