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松-아리랑
영암일보입력 : 2021. 03. 29(월) 11:25

송松-아리랑. 95×259cm(200호 변형), 캔버스에 유채, 2019, 변재현 作
솔숲에 찾아 들어 솔바람을 들이키며 눈을 감아본다.
소나무는 우리를 닮아 있다.
나의 모습과 당신의 모습이 여울져 있다.
우리민족의 미감과 정체성이
오롯이 담겨있는 소나무 아래에 서면
내 몸속에도 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그에게서 지조와 절개, 탈속과 풍유, 충절과 생기
그리고 음양의 덕과 장수의 기운을 얻는다.
저들 무리에 들어서면 현란한 조형미에 오감이 충만해진다.
그 오래된 몸으로 춤을 추기도 하고,
서로 껴안고 사랑을 나누기도 하며
고뇌하기도 하고 속삭이기도 한다.
때론 성난 파도처럼 우르르 몰려가듯
기개 높게 달음질하기도 하면서
마치 얼마 전 붉은 응원단의 모습처럼
역동적으로 소리치기도 한다.
아,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었구나,
그래서 소나무에 유독이 눈길이 가고 정이 갔었구나,
쉬이 피고 지는 화초 같지 아니하고
수 백 년 햇빛과 비바람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지켜온 자존의 뿌리가 저렇게 찬연하구나!
그의 몸짓과 열망과 빛의 흩뿌림을 내가 받아 적으리이다.
솔바람과 어우러지는 자연의 형태를 담으며
그 속에 담긴 민족의 애환과 끈기를 찾아내리다.
그가 보여주는 상징의 언어들을 찾아내고
용트림하듯 꿈틀거리는 소나무의 기개를 형상화하리라!
[약력]
소나무는 우리를 닮아 있다.
나의 모습과 당신의 모습이 여울져 있다.
우리민족의 미감과 정체성이
오롯이 담겨있는 소나무 아래에 서면
내 몸속에도 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그에게서 지조와 절개, 탈속과 풍유, 충절과 생기
그리고 음양의 덕과 장수의 기운을 얻는다.
저들 무리에 들어서면 현란한 조형미에 오감이 충만해진다.
그 오래된 몸으로 춤을 추기도 하고,
서로 껴안고 사랑을 나누기도 하며
고뇌하기도 하고 속삭이기도 한다.
때론 성난 파도처럼 우르르 몰려가듯
기개 높게 달음질하기도 하면서
마치 얼마 전 붉은 응원단의 모습처럼
역동적으로 소리치기도 한다.
아,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었구나,
그래서 소나무에 유독이 눈길이 가고 정이 갔었구나,
쉬이 피고 지는 화초 같지 아니하고
수 백 년 햇빛과 비바람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지켜온 자존의 뿌리가 저렇게 찬연하구나!
그의 몸짓과 열망과 빛의 흩뿌림을 내가 받아 적으리이다.
솔바람과 어우러지는 자연의 형태를 담으며
그 속에 담긴 민족의 애환과 끈기를 찾아내리다.
그가 보여주는 상징의 언어들을 찾아내고
용트림하듯 꿈틀거리는 소나무의 기개를 형상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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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재현(卞在玄) 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