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의한 내면의 표현
영암일보입력 : 2021. 11. 02(화) 10:12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한지에 혼합, 91x73cm 2020, 강희주 作
이 가을!
이슬 머금어 더욱 생동감 있는 단풍잎, 바람에 스치는 대나무, 아침 안개를 흔드는 닭울음소리, 선홍빛으로 익어가는 홍시감 등 자연은 겨울을 재촉하는 여운을 담고 있다. 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고, 삶을 태어남을 전개로 하며 동시에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간의 생에 대한 찬미는 가장 오래된 미학중의 하나였으며, 수많은 위대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다양하게 노래하였다. 생의 원초적 태동에 대한 경이로움, 동심의 천진함, 인간의 영역과 동물의 한계, 죽음에 대한 두려움, 윤회에 대한 소망 등, 앞으로도 끝없이 노래될 것이다.
작품 테마를 찾아 깊은 방황을 했건만, 오늘 귀착한 것이 가장 보편적인 ‘삶’이 된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리라. 작업의 근본은 원초적 마감을 회복하기 위해 자연과의 합일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다. 이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의 무뎌진 감각으로 세우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한지에 우리의 토착적인 오방색 계통의 색들과 재료나 먹으로 화려함이나 쾌활함 대신 순수한 내면적인 감정을 환기시키는 인간적 실존에 대한 정서를 표출한다.
전통과 예술의 현상 안에서 많은 방황과 갈등을 겪어야 했던 지난날들을 애써 지우며 삶과 내면의 심상을 담아낸 애증을 보인다. 지난여름 연한 초록빛 새싹으로 태어나 갖은 자태를 갖추고, 이 가을 온갖 색색으로 몸치장을 했건만 이젠 찬바람으로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이 쌓이고 있다. 이 낙엽이 책갈피에 곱게 간직될 수 있는 단풍이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약력]
개인전 3회(일본,서울,광주)
영호남 교류전(나주문화예술회관)
대륙의 메아리전(단원전시관)
현대미술의 모색전(목포)
전남청년작가전(여수)
미술세계대상전(단원전시관)
한국미술오방위전
중국하얼빈전(중국)
광주광역시미술대전(광주시립미술관)
대한민국 미술대전(현대미술관)
현)함평영화학교 교사, 나주미술관 관장
이슬 머금어 더욱 생동감 있는 단풍잎, 바람에 스치는 대나무, 아침 안개를 흔드는 닭울음소리, 선홍빛으로 익어가는 홍시감 등 자연은 겨울을 재촉하는 여운을 담고 있다. 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고, 삶을 태어남을 전개로 하며 동시에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간의 생에 대한 찬미는 가장 오래된 미학중의 하나였으며, 수많은 위대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다양하게 노래하였다. 생의 원초적 태동에 대한 경이로움, 동심의 천진함, 인간의 영역과 동물의 한계, 죽음에 대한 두려움, 윤회에 대한 소망 등, 앞으로도 끝없이 노래될 것이다.
작품 테마를 찾아 깊은 방황을 했건만, 오늘 귀착한 것이 가장 보편적인 ‘삶’이 된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리라. 작업의 근본은 원초적 마감을 회복하기 위해 자연과의 합일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다. 이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의 무뎌진 감각으로 세우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한지에 우리의 토착적인 오방색 계통의 색들과 재료나 먹으로 화려함이나 쾌활함 대신 순수한 내면적인 감정을 환기시키는 인간적 실존에 대한 정서를 표출한다.
전통과 예술의 현상 안에서 많은 방황과 갈등을 겪어야 했던 지난날들을 애써 지우며 삶과 내면의 심상을 담아낸 애증을 보인다. 지난여름 연한 초록빛 새싹으로 태어나 갖은 자태를 갖추고, 이 가을 온갖 색색으로 몸치장을 했건만 이젠 찬바람으로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이 쌓이고 있다. 이 낙엽이 책갈피에 곱게 간직될 수 있는 단풍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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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주 작가 |
[작가약력]
개인전 3회(일본,서울,광주)
영호남 교류전(나주문화예술회관)
대륙의 메아리전(단원전시관)
현대미술의 모색전(목포)
전남청년작가전(여수)
미술세계대상전(단원전시관)
한국미술오방위전
중국하얼빈전(중국)
광주광역시미술대전(광주시립미술관)
대한민국 미술대전(현대미술관)
현)함평영화학교 교사, 나주미술관 관장


